앞으로 지하에 설치되는 도시가스관에서부터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상수도관 송유관 등 각종 매설물의 종류와 매설지점 깊이 방향 등을 정
확하게 파악,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정보통신연구팀은 "지중설비 관리용 무선데이터 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말께 현장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스템은 매설물의
각종정보를 지상으로 무선으로 보내는 장치다.

이 시스템은 지중매설물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
기록장치를 매설물과 함께 땅속에 묻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시스템은 지하매설물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매설물 관리용 데이터기록
장치,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는 데이터 해독장치(디코더),PC,신호를 주고
받는 송수신용 안테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중이나 지중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저주파 무선유도 방식이 사용된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현장에 설치되면 당장 지상도로의 아스팔트
덧씌우기,매설물 유지보수,주변공사 등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