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생활용품업체인 P&G가 대한가족계획협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한다.

한국P&G는 최근 대한가족계획협회와 제휴,오는 30일부터 전국 초등학교
5,6학년 여학생들에게"위스퍼 초등학교 성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13
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성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침으로써
건전한 성윤리를 확립하고 사춘기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토록 하기 위한 것.교육기간은 3개월,대상은 전국 4천5백31개 초등
학교이다.

부산 대구 광주 등 10개 대도시에서는 대한가족계획협회 강사들이
학교를 방문,성교육을 실시하고 기타 지역에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뒤 이들에게 성교육을 맡기게 된다.

성교육은 비디오 상영,강의,질의응답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학생들에겐 P&G의 생리대 "위스퍼"샘플을 나눠줄 예정이다.

교재는 P&G와 교육방송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