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5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때 중앙집중난방식뿐만 아니라
개별난방식도 에너지절약형으로 건설해야한다.

건설교통부는 50가구 이상의 모든 아파트를 에너지절약형으로 짓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 14일자
로 입법 예고했다.

건교부는 지금까지는 중앙집중난방식 아파트에 대해서만 에너지절약설계를
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최근에 건설되는 아파트의 약 90%가 개별난방식을 택하
고 있어 이같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50가구 이상의 모든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되면
에너지 절약효과가 내년의 경우 약 61억원, 오는 2005년에는 연간 1천7백억원
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16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에 대해서는 16층 이상의 층에 특별
피난계단 부속실과 비상용 승강기의 승강장을 따로 두도록 했던 규정을 바꿔
앞으로는 겸용을 허용,건축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