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할부금융이 할부대출채권을 담보로한 자산담보부채권(ABS)1천
억원어치를 10월중 발행한다.

국내 금융기관이 자산담보부채권을 발행해 국내에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산담보부채권이란 금융기관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쉽게 팔리지
않는 부동산이나 만기가 남아있는 회사채 외상채권 할부대출 등을 담
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지난 2일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발행이 가능해졌다.

삼성할부금융 관계자는 13일 "자산담보부채권 1천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달 말경 신용평가회사및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로드쇼(주간
사 삼성증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ABS 발행.판매를 전담할 특수목적회사(SPC)를 내달 중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법률 검토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에 발행되는 ABS의 판매실적에 따라 총 1조3천억원에
달하는 할부대출금 중 우량채권만을 선정해 ABS를 추가로 선보일 계
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