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최대 통상현안인 자동차협상이 14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양측은 그동안 두차례 실무협의에서 드러난 최대 쟁점인 <>수입 자동
차에 대한 한국의 관세인하 <>배기량에 따른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한
국 자동차 세제의 단일화 여부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이게 된다.

미국측은 작년에 발동한 슈퍼 301조에 따라 오는 10월19일까지 한미
자동차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해두고 있
어 이번 협상의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측이 정한 시한내에 협상이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3차 실무협상에는 한국측에서 최종화 외통부 지역통상국장이,
미국측에서는 메리 라티머 무역대표부(USTR) 한국담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