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민지임자
수장여상약달사자참어전
의어형 상목재지이외위여질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책임을 지고 있는 자는 "자기 몸에 상처를 입은
듯, 거리에서 매를 맞듯 한다"(여상약달)

네 글자를 눈 앞에 걸어두고 이를 눈여겨 보며 두려워 하고 아픔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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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가 민생을 안정시킴에 있어서 위정자가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를
논하면서 한 말이다.

고산유고에 보인다.

윤선도는 옛날 중국의 문왕이나 이윤 같은 이들도 백성들을 보살핌에 있어
그들의 아픔을 마치 자기 몸에 난 상처의 아픔처럼, 자기가 매를 맞는 것
같은 괴로움으로 여겼음을 예로 들면서 위정자는 그들보다 더한 아픔으로
백성들의 안위를 살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병한 <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