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까지만 해도 한국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10일부터 매도우위로
태도를 바꿨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관련 보고서도 "희망의 보루"에서 어느새 "신중한
접근" 쪽으로 뉘앙스를 바꿨다.

해외 주식시장이 사막으로 변해도 한국증시가 오아시스로 남아 있을수
있었던 것도 외국인 매수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딘플레밍증권은 이미 말레이시아 철수를 결정했다.

포드는 기아자동차 입찰포기를 선언했다.

주가는 안정을 되찾으려 하지만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는 구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