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0%에 도전한다"

오스람코리아가 성장을 거듭할수 있었던 데는 엄격한 품질관리가
뒷받침됐다.

원자재 선택에서부터 제품 생산, 완제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한다.

전구 하나 만드는데도 16차례의 검사를 거친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원자재에 대한 품질관리를 뜻하는 "BS(Before Service)"는 오스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 회사는 품질관리를 위해 그래프 산점도 체크리스트 등 7가지 과학적
검사 방법을 동원한다.

완제품의 불량여부만을 판별하는 데서 벗어나 불량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한다.

각 단계별로 불량품이 발생하면 즉각 라인을 중단시키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오스람코리아는 자체검사에 한계가 있을수 있다고 판단, 외부 기관에
정기적으로 품질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국립기술품질원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소 생산기술
연구원으로 제품을 보낸다.

타사 제품과의 비교 평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품질관리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게 달렸다는게 이 회사의 판단이다.

신입사원들은 기계공구함 정리부터 시작, 6개월간 철두철미한 품질관리
교육을 받는다.

연수과정에서 독일 본사로 파견, 독일인의 꼼꼼함을 배우도록 한다.

이 회사의 평균 불량률은 6% 선으로 독일(10%)보다 오히려 낮다.

이를 두고 오스람코리아 직원들은 "한국의 장인정신이 독일의 "Meister
(명인)정신"을 이겼다"고 말한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