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과 합작하려는 안경및 콘택트렌즈업체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합작을 성사시키려면 무엇보다 경영을 투명하게 해야 합니다"

이철영(54) 영한바슈롬사장은 특히 안경 및 콘택트렌즈 분야의 국내기업들은
경영성과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전근대적인 영업행태도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경영으로는 외국자본유치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바슈롬은 1년전에 영한상사와의 합작을 제의해왔고 국제적인 회계처리기준에
의한 엄격한 실사를 통해 지분매입을 결정했다고 소개한다.

그는 합작전환이후 주력제품인 콘택트렌즈못지 않게 선글라스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레이밴제품만으로는 시장개척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젊은층을 겨냥한 스포츠선글라스인 킬러루프와 스피드스포츠용 선글라스인
아넷 등 다양한 제품구색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이 사장은 선글라스 유통채널을 기존의 안경점 위주에서 백화점 스포츠
용품점 등으로 다변화하겠다고 소개한다.

또 선글라스 부문과 콘택트렌즈 부문을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 독립적으로
마케팅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다.

자생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