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주목하라] (5) '목포시'..서남권개발 맞춰 투자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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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에서 뻗은 산맥이 마지막 용솟음한 유달산과 호남 옥토를 가로질러온
영산강이 만나는 다도해의 관문.
기나긴 호남선의 종착역.
애절한 사공의 뱃노래가 가물거리는 항구도시.
그러나 이제 목포는 더 이상 예전의 "항구"가 아니였다.
이른 새벽 하당신도심과 대불공단을 잇는 영산강하구둑.
질주하는 대형화물차 행렬에서 뿜어나오는 헤드라이트가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고 있었다.
목포항 넘어 대불공단.
조업을 준비중인 공장에서 새어나온 불빛이 어두움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을 밝혔다.
하당신도심 대불공단 목포공항등 신개발지역으로 상징되는 곳에서부터
목포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서해안개발, 다도해권개발, 중국 및 동남아 전진기지, 서울~광양~부산을
잇는 서남권의 핵심.
21세기 목포를 수식하는 형용사들이다.
이처럼 목포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시 전체가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우리시는 과거 20여년 동안 변한 것이 없습니다.
시면적은 46평방km로 70년대 중순 무안군 석현리를 편입한 뒤로
뻗어나가지도 못했지요.
인구 역시 자연증가에도 못미치는 5만명이 늘어난데 불과했지요.
하지만 최근들어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광주등지에서 온
외지인들의 유입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IMF 여파에도 아랑곳없이 토지거래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요.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비율은 4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목포시청
공보계 문광경씨).
개발분위기가 무르익자 시 당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00년대초까지 무안국제공항, 호남선복선 전철화,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신외항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이 갖춰지는 때에 맞춰 국제자유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근의 영암군 무안군 신안군 해남군 진도군과 공동으로 시면적의
약 3배인 1백26평방km를 광역도시개발지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이곳을 오는 2020년까지 무역 관광 산업등이 특화된 서남권의 핵심
배후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가시화된 청사진으로 목포권에 투자열기가 불붙기 시작했다.
하당신도심 인근의 목포공인 전옥수대표는 "거래가 꾸준히 늘고 호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개발예정지에서는 외지인들의 투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투자자가 집중되고 있는 곳은 개발예정지 인근 준농림지.
신외항 건설지 주변인 허사도와 고하도의 준농림지는 평당 6만~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뛰었다.
문의전화도 하루 10여통으로 늘었다.
신외항과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허사도의 관광시설지구 예정지는 평당
10만~12만원으로 초강세다.
하지만 나온 물건이 별로 없어 거래는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전남도청 이전지로 유력하고 국제공항이 인근에 들어서는 무안군 삼향면의
대로변은 평당 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도로를 끼지 않은 준농림지는 평당 6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땅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인지 매물이 급속히 회수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도로 진입로 지역인 망운면 피서리는 평당 5만~8만원으로
올초보다 2만원이 올랐다.
최근 외국인 기업전용공단으로 지정된 대불공단이 위치한 영암군 삼호면의
경우 한라조선의 부도로 지역경제는 침체돼 있으나 땅값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대로변 준농림지는 평당 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공단을 겨냥한 가든부지는 물건이 별로 없다.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3백평 이상 대형 부지는 평당 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죽교동 서산동 등지의 시내 주거지보다 평당 20만원 높은 가격이다.
또 공단입주업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인근 야산으로까지
투자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마을도로변 소규모 필지는 평당 5만~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원이
상승했다.
지난해 개항 1백주년을 맞은 목포는 서남권의 무역 및 관광중심지로,
외국인 투자가 집중될 국제자유도시로의 거보를 내딛었다.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목포가 이젠 아침이슬을 머금은
화사한 얼굴로 2000년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 목포= 김태철 기자 synergy@ >
[[ 주요개발 계획 ]]
<>국제자유도시
.동북아시대를 대비, 교통 무역 공업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
<>관광산업육성
.다도해 관광개발 기본계획과 연계
.2010년 해양EXPO 유치기반 조성
.시립박물관.시민문화체육센터 건립
<>택지개발
.신도심 1,2단계(하당지구) 21만평 개발완료
.99~2003년 신도심 3단계(옥암지구) 개발
<>SOC확충
.2000년대초까지 무안국제공항 호남선복선화 목포신외항건설 마무리
.오는 2005년까지 국도1호선 연장 신외하 연결도로 건설
.목포~대불공단 연결도로 건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
영산강이 만나는 다도해의 관문.
기나긴 호남선의 종착역.
애절한 사공의 뱃노래가 가물거리는 항구도시.
그러나 이제 목포는 더 이상 예전의 "항구"가 아니였다.
이른 새벽 하당신도심과 대불공단을 잇는 영산강하구둑.
질주하는 대형화물차 행렬에서 뿜어나오는 헤드라이트가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고 있었다.
목포항 넘어 대불공단.
조업을 준비중인 공장에서 새어나온 불빛이 어두움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을 밝혔다.
하당신도심 대불공단 목포공항등 신개발지역으로 상징되는 곳에서부터
목포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서해안개발, 다도해권개발, 중국 및 동남아 전진기지, 서울~광양~부산을
잇는 서남권의 핵심.
21세기 목포를 수식하는 형용사들이다.
이처럼 목포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시 전체가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우리시는 과거 20여년 동안 변한 것이 없습니다.
시면적은 46평방km로 70년대 중순 무안군 석현리를 편입한 뒤로
뻗어나가지도 못했지요.
인구 역시 자연증가에도 못미치는 5만명이 늘어난데 불과했지요.
하지만 최근들어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광주등지에서 온
외지인들의 유입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IMF 여파에도 아랑곳없이 토지거래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요.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비율은 4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목포시청
공보계 문광경씨).
개발분위기가 무르익자 시 당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00년대초까지 무안국제공항, 호남선복선 전철화,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신외항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이 갖춰지는 때에 맞춰 국제자유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근의 영암군 무안군 신안군 해남군 진도군과 공동으로 시면적의
약 3배인 1백26평방km를 광역도시개발지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이곳을 오는 2020년까지 무역 관광 산업등이 특화된 서남권의 핵심
배후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가시화된 청사진으로 목포권에 투자열기가 불붙기 시작했다.
하당신도심 인근의 목포공인 전옥수대표는 "거래가 꾸준히 늘고 호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개발예정지에서는 외지인들의 투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투자자가 집중되고 있는 곳은 개발예정지 인근 준농림지.
신외항 건설지 주변인 허사도와 고하도의 준농림지는 평당 6만~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뛰었다.
문의전화도 하루 10여통으로 늘었다.
신외항과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허사도의 관광시설지구 예정지는 평당
10만~12만원으로 초강세다.
하지만 나온 물건이 별로 없어 거래는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전남도청 이전지로 유력하고 국제공항이 인근에 들어서는 무안군 삼향면의
대로변은 평당 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도로를 끼지 않은 준농림지는 평당 6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땅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인지 매물이 급속히 회수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도로 진입로 지역인 망운면 피서리는 평당 5만~8만원으로
올초보다 2만원이 올랐다.
최근 외국인 기업전용공단으로 지정된 대불공단이 위치한 영암군 삼호면의
경우 한라조선의 부도로 지역경제는 침체돼 있으나 땅값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대로변 준농림지는 평당 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공단을 겨냥한 가든부지는 물건이 별로 없다.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3백평 이상 대형 부지는 평당 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죽교동 서산동 등지의 시내 주거지보다 평당 20만원 높은 가격이다.
또 공단입주업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인근 야산으로까지
투자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마을도로변 소규모 필지는 평당 5만~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원이
상승했다.
지난해 개항 1백주년을 맞은 목포는 서남권의 무역 및 관광중심지로,
외국인 투자가 집중될 국제자유도시로의 거보를 내딛었다.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목포가 이젠 아침이슬을 머금은
화사한 얼굴로 2000년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 목포= 김태철 기자 synergy@ >
[[ 주요개발 계획 ]]
<>국제자유도시
.동북아시대를 대비, 교통 무역 공업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
<>관광산업육성
.다도해 관광개발 기본계획과 연계
.2010년 해양EXPO 유치기반 조성
.시립박물관.시민문화체육센터 건립
<>택지개발
.신도심 1,2단계(하당지구) 21만평 개발완료
.99~2003년 신도심 3단계(옥암지구) 개발
<>SOC확충
.2000년대초까지 무안국제공항 호남선복선화 목포신외항건설 마무리
.오는 2005년까지 국도1호선 연장 신외하 연결도로 건설
.목포~대불공단 연결도로 건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