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민간 창업지원조직인 사이프(SIFE)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 1월 동아대가 사이프에 한국총본부(본부장 전영일 동아대교수)로
가입한 이래 6월 경기대가 서울.경기지부로 참여했고 중국 연변과학기술대가
한국총본부를 통해 가입을 추진중이다.

또 서강대 계명대 영남대 부경대 경성대 등이 사이프 가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총본부측은 매년 5월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창업경진
대회에 내년부터 참가하기 위해 국내 사이프 가입 대학들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 우수 팀을 발굴할 계획이다.

사이프는 25년전 월마트가 주축이 돼 창립된 비영리 조직이다.

코카콜라 AT&T 시어스등 미국 1백여개 대기업들이 멤버로 회원업체당 연간
약 5만달러를 후원금으로 내고 있다.

각종 창업프로그램 등을 가입한 대학에 보내주는 사이프에는 현재 미국내
5백50여개 대학이 가입해 있다.

사이프의 명성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말레이시아 브라질 알바니아
카자흐스탄 등 외국 대학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필리핀 중국의 대학은 가입을 추진중이다.

사이프 한국본부측은 이 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수 있도록 많은 대학들을
참여시키는 한편 기업 개인 등 후원그룹 및 이사회를 구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대성 경기대교수는 "미국의 경우 3,4학년 재학생중 회사사장이 전체
학생의 20%나 될 정도로 창업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창업동아리 등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대학이 벤처의 산실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