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한솔제지(대표 차동천)와 공동으로 8천5백만달러 상당의 제지
플랜트를 터키에 수출한다.

양사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터키 최대의 언론그룹인 도간그룹과 연산
20만t 규모의 백판지 생산플랜트를 턴키베이스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 한솔제지 관계자가 14일 발표했다.

한솔은 플랜트 설계 제작 및 시운전을,대우는 수출을 담당하게 된다.

이 플랜트는 터키 최대의 제지플랜트로 올 10월 건설에 들어가 2000년말 완
공될 예정이다.

한솔 관계자는 전문 생산업체의 기술력과 종합상사의 해외 파이낸싱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독일 핀란드 등 선진기업과의 경쟁에서 플랜트 수주에 성
공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은 이번 계약으로 태국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이어 터키에도 진출, 유
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도간은 지난해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문 방송 외에 무역 금융업에
도 진출해 있다.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