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샴푸 등 생활용품전문업체인 동산씨앤지가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2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동산씨앤지는 14일 대주주인 SKM에 액면가로 신주 전량을 배정하는 방식
으로 60억원(1백2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8월에 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지난 8일 30억원, 10일
60억원씩을 각각 자본급을 늘렸다.

액면가로 발행된 증자물량은 전량 SKM이 인수, 지분율이 98%로 높아지게
됐다.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는 이 회사의 주가는 4천3백원대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가 적극 나서고 있다"며
"대규모 증자로 내달중에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6월말 현재 2백6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