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수금.이하 전농총)이 15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98전국농민대회"를 여는등 도심 곳곳에서 농민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시위와 함께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특히 농민들은 이날 아침부터 지역별로 2만2천여명(경찰신고 4만명)이
차량 4백여대를 타고 상경해 보라매공원에 집결할 것으로 보여 인근
지역의 교통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원 2백50여명과 전농총
산하 지역연맹회원 2천8백여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중구
서대문 잠실 과천 등지에서 자체 농민대회를 갖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상경버스 4백여대를 신대방길 시흥대로 하위 1개
차로에 임시주차시켜 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행사장 주변 인접교차로
26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교통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등 교통소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 86개 중대 1만여명을 배치,불법 시위용품을 수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문검색을 강화,불법시위 주동자를 검거할 방침
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라매공원 주변에 위치한 대방로와 신대방길 남부
순환로 시흥대로 신림로의 교통상황을 8개 방송망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