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4일 평양 시내 백화점 운영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성화국제그룹
(대표 나정주)을 남북경협의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

성화국제그룹은 북한의 "조선 류경무역회사"와 공동으로 <>평양시내 백
화점 공동 운영과 <>나진.선봉 지역내 국제자유시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평양시내 백화점 운영에 대한 정부의 협력사업자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국제그룹의 투자규모는 총 1백90만달러로 국제자유시장 건축에 1백만
달러,백화점 내부 장식 비용으로 90만 달러가 각각 투자된다.

이중 평양시내 성화국제백화점(가칭)의 운영은 북한측이 1천평 규모의 2
층짜리 백화점 건물을 제공하고,성화측은 내부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하는
형식이다.

특히 성화는 백화점에 진열되는 상품들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북측에 제공하는 한편,각종 상품 포장재와 포장 기기도 조달키로 했다.

성화국제그룹은 대북사업을 추진해오던 원인터내셔널의 후신으로 앞으로
정부로부터 협력사업승인을 얻는 대로 백화점 내부 공사 및 국제자유시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