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역신용보증조합에 정부재정이 출연돼 보증여력이 대폭 확충된
다.

이에 따라 지역신보의 보증서 발급이 활기를 띄게돼 영세중소기업의 자금
난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추준석중소기업청장은 14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전국신용보증조
합연합회 초청 간담회에서 "내년에 2백45억원의 예산을 지역신보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 청장은 정부 재정은 시.도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제공되므로 지역신보에
새로이 출연되는 총 금액은 모두 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추 청장은 또 지역신보에 대한 세제혜택 인정범위가 제한되는 등 운영상
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지역신보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
"지역신보육성특별법"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신보는 지난 96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경기 경남 대전 등 7
개조합이 결성되어 있으나 보수적인 영업형태로 일관해온 데다 보증재원도
부족해 영세 소기업 지원이라는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역신보는 기본재산의 17배까지 보증을 설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8월말
현재 실적은 기본재산 1천5백99억원(7개조합 전체)에 보증잔액 1천7백52억
원(2천92개 기업)으로 1.1배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