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4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

14일 외국인은 월요일인데도 1백25억원어치를 매수하고 3백14억원어치를
매도해 1백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4일동안 6백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한전 국민은행 삼성전자등 3개 종목에 매도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국민은행의 경우 1백66만주, 한전 27만주, 삼성전자 14만주를
순매도했다.

국민은행은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부실화를 우려한 미국계
장기투자자인 템플턴투신의 매도세가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전은 미국 메릴린치증권의 투자비중축소의견 제시로, 삼성전자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게 외국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이중 한전은 홍콩계 리저널펀드들이 매도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은 "해외변수들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끄럽지 못한 은행합병이나 빅딜, 현대 삼성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막대한 회사채발행등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