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5일 미국 메릴린치증권의 자료를 인용,"D램의 공급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PC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업체간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반
도체산업의 회복을 점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메릴린치증권이 이같은 이유로 세계주요증시에서 반도체관련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LG와 현대의 합병이 반도체업계에 희
소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은 의외이며 양사중 어느 하나
도 현재 가동중인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발표를 한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주간 전세계적으로 반도체업종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한국의 경우 반도체 관련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보다 51%나 강세를 보이는 예
외를 보였다"고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