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동안 거의 매년 악성분규를 겪었던 민노총 소속 한양대학교
의료원노조가 "노사화합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한양대의료원 노사는 14일부터 밤샘마라톤 협상을 벌여 15일 새벽 임금,
징계, 해고자복직문제 등과 관련,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수락해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는 협상타결후 "2001년까지 무쟁의 무파업을 실행하고 노사견해차이는
자율해결한다"내용의 노사화합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노사는 공동선언에서 "그간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신노사관계창출에 노력하고 선진적이고 평화적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병원측은 직원의 임금이 2002년까지 서울 소재 대학병원들 가운데
중위권수준에 달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87년10월 노조가 설립된이래 90, 9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악성노사분규가 발생했다.

특히 불법파업 주동자구속 구속자복직요구의 악순환을 거치며 병원노련의
연대파업에 불을 댕겨왔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