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등 효성그룹의 주력 4개사가
오는 11월17일 단일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효성그룹 주력4사는 15일 각각 임시주총을 개최,단일회사로 재출범하기위한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효성T&C 1주당 효성물산 0.07864주, 효성생활산업 6.59651주,
효성중공업 0.57637주다.

4사 통합으로 출범할 단일회사의 이름은 (주)효성이며 합병기일은
11월 17일이다.

(주)효성은 화섬.화학.중전기.금융자동화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총 자산 5조원 규모의 초대형 회사가 된다.

효성그룹은 (주)효성에 섬유 화학 중공업 정보통신 무역등 5개 사업부문별
PG(퍼포먼스그룹)와 기획, 조정및 재무를 담당할 3개 본부를 두기로 했다.

효성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PG장과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
이돈영 사장을 중공업PG장으로 발령했다.

섬유PG장에는 조정래 부사장, 정보통신PG장에는 김진현 부사장,
화학PG장에는 장형태상무, 무역PG장에는 유효식상무를 선임했다.

이외에전략본부장에는 이계호전무, 지원본부장 이병인전무, 재무본부장에는
김충훈전무를 임명했다.

효성은 또 주총에서 16명의 등기임원을 선임, 현재(52명)보다 70%나
줄였다.

대표이사와 각 PU(퍼포먼스유닛)장은 금주중 선임할 예정이며 나머지
임원인사는 합병일인 11일17일 단행키로 했다.

효성은 주력 4사의 합병으로 4천5백억원의 합병차익이 발생하며 무상주
발행등으로 자본금을 대폭 늘일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합병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9천6백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생겨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액 3천6백억원은 전액 해소됐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경영합리화및 경쟁력 강화등을 통한 수익개선과
사업및 부동산매각등 구조조정을 통해 2조3천억원의 현금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총 1조4백7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 부채비율을 1백64%로
낮출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합병에 반대한 주주는 효성T&C 6백5명, 효성물산
8백85명등 1천4백90명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수는 1백10억원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지분 13.64%)중 91%가 합병에 찬성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