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가 구주주 청약이 끝난 6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공시일 대비 14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41.16%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인 33.53%를 웃도는 것이다.

한길종금의 경우 공시일에 비해 주가가 97.68% 떨어졌으며 장기신용은행도
83.60% 하락했다.

다음으로는 동국전자 73.29%, 동원금속 72.99%, 주택은행 71.49%,
신성이엔지 69.73%, 미래와사람 69.2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자물량이 쏟아져 나와 종목별로 수급상황이 악화되는 게
주요 원인이지만 내재가치가 부실해 권리락 이후에도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
종목도 있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