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우일)

"천국보다 낯선"의 짐 자무쉬 감독 작품.

"가위손"으로 잘 알려진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았다.

취직 통지서를 받은 윌리암 블레이크는 미국 서부의 도시 머신타운으로
향한다.

하지만 윌리암은 일자리를 이미 다른 사람이 차지했다는 사실에 허탈해하며
도시를 방황하다 우연히 꽃파는 여인을 만난다.

그녀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던 윌리엄은 한밤에 그녀의 옛 애인이 들이닥치자
당황한 나머지 그를 살해하고 만다.

<>어딕션(DMV)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캐서린은 어느날 카사노바라는 여자 흡혈귀에게
물려 자신도 흡혈귀로 변한다.

사람들을 응징하듯 피를 빨고 다니던 그녀는 인간의 죄악에 번민하며 자신의
변화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캐서린은 페이나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는 오래전 흡혈귀가 됐지만 피를 빨지 않고도 살아가는 특이한 인물.

페이나는 자신의 적응법을 캐서린에게 가르쳐주고 그녀는 자신을 괴롭혀오던
번민에 대한 해답을 얻는다.

<>피와 백합(폭스)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스릴러물.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로 미망인이 된 브리짓은 아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혼남인 체육교사 마이클과 사랑에 빠진 브리짓은 그와 보금자리를 꾸민다.

그러나 행복한 나날도 잠시.

마이클은 집으로 날아드는 각종 청구서에 시달리고 브리짓이 심한 낭비벽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마이클은 그녀의 전 남편이 총기 오발 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녀의 과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