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과 함께 수도권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김포지역의 아파트신규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안건설산업과 대우자판이 김포지역에서 먼저 분양에 나섰고 연간 아파트
공급 수위를 다투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이달말이나 내달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모처럼 되살아난 분양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부분
사전실수요조사를 벌이는 등 분양률제고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파격적인 분양가를 책정하거나 서비스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다양한 판촉전
도 전개하고 있다.

16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신안건설산업의 감정동 실크벨리아파트는 김포
지역에서 가장 큰 4천여가구의 대단지라는 점과 파격적인 분양가가 장점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1차분 1천7백86가구이며 평당분양가는 3백15만~
3백62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년전의 사우지구 분양아파트보다 평당 40만~60만원이나 낮은 가격
이다.

또 주력평형인 23~33평형의 경우 준공검사후 거실앞쪽 베란다를 확장,
온돌마루판으로 무료 시공해 준다.

대우자판은 15일부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일대에 공급되는 4백38가구에
대한 청약접수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 층간소음방지시스템을 적용, 생활소음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서울에서 거리가 가장 가까운 단지라는 지리적인 장점도 수요자들에게서
점수를 따고 있다.

32평형과 50평형의 두개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4백5만~4백26만원이다.

지난 6월 장기동에서 1차분 7백76가구를 공급했던 현대건설은 2차분
1천9백38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지난 13일 견본주택에서 부동산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측은 분양가격과 시기를 놓고 수요자동향을 파악하는 등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풍무지구에서 "신평면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우며 이달말
이나 다음달초 31~50평 6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3백85만~4백만원으로 예상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