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전히 논술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9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논술의 중요도는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미친 영향을 수능점수와
비교했을 경우 서울대는 최대 11점, 연세대는 21점, 고려대는 13점에 달했다.

면접의 경우 "통과의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논술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 있다.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 법학과의 경우 3백79점 득점자가 합격하고
3백84.9점 득점자가 탈락하기도 했다.

서울대가 논술의 변별력을 높이기로 한 것을 계기로 다른 대학도 논술문제
를 까다롭게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 98학년도 출제경향 =제시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요즘 사회문제와
연관짓게 하는 유형의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시 소설 신화 우화 등 문학작품과 고전 도표 만화 대화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제시된 것도 특징.

제시된 자료중에는 고전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동서고금의 고전을 될수록 많이 읽어 두는게 유리하다.

<> 99학년도 논술대책 =우선 논리적 표현능력을 길러야 한다.

논술시험은 기본적으로 얼마나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느냐를 평가하기 때문
이다.

다음으로 자료에 대한 분석능력이 중요하다.

주어진 자료를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면 답안의 방향이 엉뚱한 쪽으로
흐른다.

마지막으로 자료분석 결과를 현실문제와 연관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료 분석결과를 일반화,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현실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길러야 한다.

사회현상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동시에 이를 해석 비판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신문의 사설과 중요기사를 체크하는게 효과적이다.

<> 채점기준 =제시문에 대한 이해력과 논리적 서술력 등이 채점 기준이
된다.

이중에서도 논리전개 과정의 적절성과 주장의 합리성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견해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견해를 충분히 검토하면서 타당한 주장을
내세워야 한다.

답안의 전체적인 짜임새도 중요하다.

문단을 이루는 문장은 의미상 긴밀한 연관성을 지녀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주장하려면 반드시 문단을 바꾸어야 하며 이때 접속어를
남발하는 것은 감점요인이 된다.

서두와 결말은 간결하고 명료할수록 좋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99학년도 주요대학 논술요강 ]]

<>.서울대

<>유형 : 통합교과(자료제시)
<>배점(%) : 인문 32(4), 자연 16(2)
<>글자수 : 1,600

<>.연세대

<>유형 : 서술형
<>배점(%) : 34(4.14)
<>글자수 : 1,800

<>.고려대

<>유형 : 일반논술(지문제시)
<>배점(%) : 100(10)
<>글자수 : 1,600

<>.이화여대

<>유형 : 통합교과
<>배점(%) : 25(3)
<>글자수 : 1,400~1,600

<>.서강대

<>유형 : 일반논술(자료제시)
<>배점(%) : 30(3.75)
<>글자수 : 1,400

<>.경희대

<>유형 : 일반논술(지문제시)
<>배점(%) : 70(7)
<>글자수 : 1,400

<>.성균관대

<>유형 : 일반논술(지문제시)
<>배점(%) : 30(3)
<>글자수 : 1,200

<>.한양대

<>유형 : 통합교과
<>배점(%) : 100(10)
<>글자수 : 1,400

<>.중앙대

<>유형 : 일반논술(자료제시)
<>배점(%) : 102(10)
<>글자수 : 1,2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