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약품 전문업체 원명화학(대표 한명섭)이 찬물에서 금속표면처리를
할 수 있는 상온흑착색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명섭 사장은 표면처리할 금속 재질에 따라 이 상온흑착색제(제품번호
W-22)성분을 미세조정(fine tuning)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일 성분의 수입품보다 표면처리 효과가 정확하다고 한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약품 성분 미세조정으로 필요없는 화학반응이 적어 약품 수명도
길다고 강조했다.

이 상혼흑착색제로 표면처리 할 수 있는 금속은 철 동 아연 니켈 주철
신주등으로 다양하다.

기존 약품과 달리 탄소성분이 많을수록 표면처리가 잘 된다고.

이 약품은또 독성과 독한 냄새가 없으며 불이 붙지도 않는다.

썹씨 1백40도 안팎의 뜨거운 용액에 부품을 담궜다 빼는 재래식 표면처리
작업의 위험을 없앴다.

유해중금속도 들어 있지 않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20l당 25만에서 30만원정도로 수입품의 절반 값에
팔 예정이다.

상온흑착색제 개발엔 정부의 소재 국산화 자금 지원이 한 몫을 했다.

한 사장은 개발비 5억원 가운데 절반인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원명화학은 지난 30년간 금속표면처리제 1백50여종을 개발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