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16일 벤처기업의 직접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기은개발금융 대우창업투자 LG창업투자 장은창업투자 등 4개사와 "벤처투자
보증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이들이 인수하는 벤처기업의 전환
사채에 대해 신용보증을 선다고 발표했다.

지원대상기업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상의 벤처기업
<>기술신보의 기술우대보증대상기업 <>창업투자회사가 보증추천하는 중소기업
등이다.

보증지원 규모는 창투사가 인수하는 보증부사채의 70%까지이며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에 관계없이 기업당 최고 1백억원까지 지원된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은 그동안 금융차입을 통해서만 운영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앞으로는 창투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나중에 벤처기업의 주식으로 차입금을 갚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벤처기업을 인수한 창투사들이 투자에 성공했을 경우
투자 자본이득금의 40%는 기술신보에 특별출연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신보의 재정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