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자부품 제조업체인 제일엔지니어링의 올회계연도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16일 제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회계연도 실적은 매출액 1천1백억원,
경상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43%,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두배가량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원화 가치하락에 힘입어 전자레인지용 SYN모터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전자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이 실적호전의
주된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SYN모터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6%에서 내년에는 31%
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문도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UTA사로의 수출선적이 시작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초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2천5백만달러를 도입할 예정
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참여 4백만달러, 전환사채(CB) 6백만달러, 대출금
1천5백만달러 등 총 2천5백만달러를 들여오기로 지난 2일 합의했으며 금리
조건에 대해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은 단기부채 상환과 향후 3년간 정밀모터인 스텝핑모터 제품
생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