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초고속 16메가 DDR 싱크로너스 그래픽(SG)램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샘플을 미국의 주요 컴퓨터업체에 공급했으며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정보처리속도를 나타내는 클락주파수가 2백86MHz로 기존
16메가 SG램(1백66MHz)보다 2배정도 빠르다고 삼성은 밝혔다.

이에따라 컴퓨터상의 그래픽 영상을 보다 부드럽고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이 제품의 사양이 반도체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JEDEC에서
표준으로 채택돼 앞으로 고급 PC, 워크스테이션, 게임기 등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의 보급확대로 그래픽메모리의 중요성이 높아
지고 있어 초고속 그래픽 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면서 그래픽시장
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6메가 DDR SG램은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내년에 1억달러, 2000년에
5억달러, 그리고 2001년 이후에는 1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삼성은
예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