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업계의 가격담합
인상에 가담했지 여부를 가려내기위해 추가로 조사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지난달 말부터 쌍용양회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5개사가 시멘트 가격을 일제히 올린데 이어
한일과 아세아시멘트도 공정위의 조사 도중에 가격에 13%가량 올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자들끼리 일정한 기일내에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리기로
서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공정위는 시멘트 업자들의 담합여부를 철저히 조사, 위반사실이
드러날 경우 과징금 부과등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시멘트 가격인상에 반발해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소속회원사들이 일제히 영업을 중단할 경우 이 역시 공정거래법위반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