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은 불황기보다 경기회복기에 더 하락한다"

부동산전문 격주간지 부동산뱅크가 지난 10년간 경기순환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뱅크조사에 따르면 불황기의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시세는 2억1천1백
22만원.

경기회복기에는 1억9천1백85억원으로 불황기보다 낮다.

또 최근의 평균 시세는 1억9천3백81억원으로 경기회복기의 평균시세보다
2백만원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동산뱅크는
설명했다.

부동산뱅크는 통계청의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해 지난 10년을 호황기(91.1~
92.1, 94.11~95.11), 경기후퇴기(92.2~92.6, 95.12~97.9), 불황기(92.7~93.1,
97.10~98.9 현재), 경기회복기(88.10~90.12, 93.2~94.10)로 나누어 각 경기
국면별 평균 아파트시세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이는 주택가격이 경기순환보다 6개월~1년정도 후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각 지역별 평균시세를 구한 뒤 현재 시세와 비교해 보면 그
지역의 아파트 구입시점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육동인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