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많은 돈 어찌하나' .. 세계지재권기구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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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머리를 싸메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등 대부분의 국제 기구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는 판이하다.
WIPO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약 1천1백억달러.
비영리 국제 기구가 그렇게 많은 돈을 쌓아둘 필요가 있느냐는 비난의
시선도 받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써야할 처지다.
WIPO의 재원은 세계 각 국의 특허 출원에 따른 특허 심사비다.
WIPO로부터 특허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천4백~2천1백42달러의
심사비를 내야한다.
최근들어 특허 출원이 급증하면서 WIPO의 수익이 눈덩이 처럼 불어났다.
작년에는 전년보다 15%나 늘어난 5만4천건의 특허가 출원된데이어
올상반기에는 무려 27%가 급증한 3만4천건이 접수됐다.
WIPO수익이 크게 늘자 미국등 서방국들은 "심사비를 내려 세계 기술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왔다.
WIPO는 국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 내년부터 심사비를 15%
깍아주기로 했다.
WIPO는 이와함께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3%늘어난 4억달러로 잡는등
돈쓰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특허, 인터넷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기준 마련을 위해 대규모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직원들 급여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게 WIPO관계자의
시각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머리를 싸메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등 대부분의 국제 기구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는 판이하다.
WIPO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약 1천1백억달러.
비영리 국제 기구가 그렇게 많은 돈을 쌓아둘 필요가 있느냐는 비난의
시선도 받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써야할 처지다.
WIPO의 재원은 세계 각 국의 특허 출원에 따른 특허 심사비다.
WIPO로부터 특허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천4백~2천1백42달러의
심사비를 내야한다.
최근들어 특허 출원이 급증하면서 WIPO의 수익이 눈덩이 처럼 불어났다.
작년에는 전년보다 15%나 늘어난 5만4천건의 특허가 출원된데이어
올상반기에는 무려 27%가 급증한 3만4천건이 접수됐다.
WIPO수익이 크게 늘자 미국등 서방국들은 "심사비를 내려 세계 기술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왔다.
WIPO는 국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 내년부터 심사비를 15%
깍아주기로 했다.
WIPO는 이와함께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3%늘어난 4억달러로 잡는등
돈쓰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특허, 인터넷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기준 마련을 위해 대규모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직원들 급여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게 WIPO관계자의
시각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