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대회로는 시즌 마지막인 제41회 한국오픈(17~20일.한양CC)에 골퍼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 대회(우승상금 6천만원) 챔피언이 시즌 상금왕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전력으로 보아 이번 대회 우승컵의 향방은 박남신 최경주 최광수
김종덕 4명으로 압축된다.
박남신(39)은 지난주 SBS최강전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여세를 몰아
상금랭킹 1위를 굳힌다는 각오다.
박은 올해 벌어진 6개대회에서 7천4백여만원을 획득,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28.슈페리어)의 시즌 첫승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번대회에서 우승하면 96, 97년에 이어 3년연속 상금1위가 되기 때문이다.
올 6개회에서 모두 톱10에 든 선수는 최가 유일하다.
그만큼 안정된 기량을 갖고 있다.
최는 대회가 끝난후 26일 미국으로 가 미국PGA프로테스트에 응시한다.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38.엘로드)도 다크호스.
SK텔레콤클래식과 슈페리어오픈에서 2승을 올린 기세를 바탕으로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의 우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장전끝에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챔피언 김종덕(37.아스트라)의 대회 2연패 여부도 관심사다.
김은 이번대회가 끝나면 일본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대회장인 한양CC 신코스는 전장이 6천3백65미터로 비교적 길어 장타자인
김에게 유리하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