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구한다며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을 적은 종이를 동사무소 직원에게 내민 노인의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1일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동사무소에 근무 중인 A 씨는 할아버지 민원인으로부터 봉투 하나를 받았다.이를 편지라고 생각하고 열어 본 A 씨는 "성희롱당한 기분"이라며 분노했다.해당 봉투엔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글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충격을 받은 A 씨 대신 동료 직원이 할아버지에게 '뭘 원하시냐'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애인을 구한다"고 답했다고.직원들에게 쫓겨난 할아버지는 이후 동사무소를 재차 찾아 "애인 구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공개된 편지엔 "전화하세요. 그러면 ○○이가 마당으로 나갈게요… (중략)…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아무도 안 오고 혼자 있다. 인천에서 사는 동생 있는데 동생은 두 달에 한 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은 안 오고 다른 날 옵니다. ○○과 애인한다면…"이라고 적혀 있었다.A 씨는 "할아버지를 신고하려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며 "유명한 정신병자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이어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낙담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역겹다", "어디 아픈 것 아니냐",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공무원들이 고생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6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민원인 위법행위가 24만 9000여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분쟁 해결 과정에서 설득과 판단은 인간의 영역입니다. 변호사들의 소송과 분쟁 해결 역량이 가장 중요해질 때라고 봅니다.”김시주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48·사법연수원 32기·사진)는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대경빌딩 충정 사무실에서 이뤄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단순 법률 자문 업무는 AI로 대체되면서 시장이 상당 부분 잠식될 수 있지만, 변호사가 직접 사람을 만나 해결해야 할 송무 업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대표변호사는 “앞으로는 특정 분야에 차별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법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충정은 기업 구조조정, 제약·보건의료, 건설·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베테랑들을 영입해 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충정은 1993년 3월 설립된 1세대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송무 영역 분야에서 수준 높은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구조조정, 제약·보건의료, 건설 및 부동산, 정보통신·미디어, 환경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충정의 제약·의료팀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사이언스, 한국 존슨앤드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에 특화된 전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 대표변호사는 AI를 통한 법률 시장의 변화가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변호사에겐 도전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한 법률 정보 제공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변호사들이
법무법인 지평 산하 지평법정책연구소가 오는 26일 서울 남대문로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이민 정책과 법질서’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한국 이민 정책의 과제와 방향성을 사회학적·철학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관련 법 제도 및 질서의 중장기적 개선 과제와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다.문재완 한국이민법학회 회장이 축사를 맡는다.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한국의 이민 정책과 참여적 시민의 형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지평법정책연구소 이사를 겸하는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가 토론을 이끈다. 토론에는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창원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김진 사단법인 두루 외국변호사가 참여한다.현장 참석자는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전문 연수를 1시간30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으로도 참석할 수 있다.장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