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전문업체인 옌트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한지 4개월도 못
돼서 부도처리됐다.

17일 증권업협회는 옌트가 국민은행 내당동지점에 돌아온 8천8백만원
등 모두 3억5천6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6일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25일 동부증권 주선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옌트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한다고 가정할 경우 공모에 참여했던 소
액투자자 2백48명 (5만2천8백57주)은 10억5천만원이상의 피해를 입게됐다.

등록당시 일반공모가격은 2만원에 달했기 때문에 동부증권이 공모가격
을 높이기 위해 부실분석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등록후 주가가 떨어지자 시장조성 업무도 포기했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도 카인드웨어서울이 등록한지 불과 3개월
만에 부도처리되는 등 신규등록기업의 부도가 잇다르고 있다"며 "코스닥
등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증권업협회도 감독책임을 면키어렵다"고 지
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