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 시인 박두진씨가 16일 오후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 박시인은 지난 39년 "문장"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46년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첫시집 "청록집"을 펴낸 이래 시집 30여권을
남겼다.

우석대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으며 연세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단국대 추계
예술대 등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유족은 부인 이희성씨와 영혁(창미출판사대표), 영조(스위스식품대표이사)
영하(화가), 영욱(세화여고교사) 등 4남.

영결식은 18일 오전 9시 서울 신촌에 있는 대신감리교회에서 가족장으로
거행된다.

363-069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