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및 시외전화 요금 할인이 잇따르고 있다.

통화요금 할인율을 추가로 올리거나 할인시간대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통화요금중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방식까지 등장했다.

국제전화의 경우 데이콤(002)이 이달 한달동안 통화료의 10%를 최고
10만원까지 가입자에게 되돌려주는 "현금환급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통신(001)도 뒤이어 데이콤과 똑같은 내용의 할인제를 도입했다.

온세통신(008)은 추석 연휴기간을 전후로 하여 통화료의 최고 30%까지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전화시장에서 인터넷폰과 음성재판매서비스등이
싼 요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기존 유선 국제전화
회사들이 이같은 현금환급서비스를 계속 유지시켜 통화요금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외전화도 데이콤이 지난 11일부터 082를 눌러 1백1km이상의 장거리
시외전화 통화료에 대해 5%를 추가로 할인, 요금을 한국통신보다 10%
싸게 정했다.

또 할인시간대 할인율과 심야시간대 할인율을 30%와 50%로 각각 높이고
할인시간대도 밤9시-12시, 심야시간대는 밤12시-다음날 6시로 종전보다
1시간씩 늘렸다.

또 10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밤10시-12시 사이의 시외전화 통화료를
50% 깎아주는등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펴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에맞서 지난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낮12시-오후 1시중
장거리 시외전화에 대해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시외전화 야간시간대(밤10시-12시) 할인율을 이기간동안 30%에서 60%로
올리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할인제는 현재 대부분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과거의 예로 보아 그대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선
전화서비스에서도 가격(통화요금)파괴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