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보다 평균 2일 정도 늦게 단풍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올해는 이달 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도 크지
않아 단풍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물들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강원 내륙지방이나 설악산 태백산 치악산 등에서는 첫 단풍이 최고
5일 가량 더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의 산은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게 단풍이 들겠다.

또 불규칙한 기상탓에 단풍이 예년만큼 곱지는 않을 것 같다.

올 가을 관광이 본격 시작될 예정인 금강산의 단풍은 오는 23일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해 10월 10일경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는 설악산보다 3~4일 정도 빠른 것이다.

주요 산의 첫 단풍이 드는 시기는 다음과 같다.

오대산 9월 30일, 치악산 10월 4일, 월악산 10월 6일, 지리산 10월 8일,
한라산 10월 14일, 속리산과 가야산 10월13일, 북한산 10월14일, 계룡산
10월 17일, 내장산 10월19일.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