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사장님"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97년 사업체기초통계조사"에서
확인된다.

전국 3천7백28개 읍.면.동중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시장 및 상가가 밀집된 이곳엔 1만1천4백64개의 사업체가 있다.

종로 3,4가동(세운상가), 을지로 2,4,5가동(동대문시장)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약국.한약방, 병.의원이 가장 많은 곳은 동대문구 제기동.

2백49개의 약국.한약방과 2백40곳의 병.의원이 산재해 있다.

발에 차일 정도로 은행이 몰려있는 곳은 종로구 종로1,2가동(72개).

음식점은 강남구 역삼1동(9백55개)에, 주유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24개)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전산업 종사자수는 1천3백47만5천명으로 지난 96년보다 3.8%
감소했다.

지난 93년 통계청이 사업체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대량감원과 부도 때문이다.

종사자수 3백명이상의 대규모 사업체 종사자수가 96년보다 13% 줄었다.

반면 종업원 1~4명까지의 영세사업장 종사자수는 전년비 2.7% 늘었다.

전체 사업체중 여성이 대표인 경우는 32.4%.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