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새로운 기업이 대량 창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생산성 높은 신산업과 신산업을 이끌 혁신적인 기업가가 산업구조 전환기의
주역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디스이즈 요미우리"10월호는 "독창적인 기업이 일본을
구한다"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기요나리 다다오 호세이
대학총장의 글을 실었다.

이 잡지는 이와함께 "초우량기업의 탄생비밀"이란 기사를 통해 일본에서
성공한 초우량 중소기업의 유형을 소개했다.

이를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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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형과는 반대로 고집스럽게 한우물을 파 이름을 날리는 기업도 적지않다.

창업때의 기술과 사업분야에 특화해 계속 발전시키는 기업들이다.

반도체제조장치 부문에서 세계적 기업인 디스코가 그중의 하나다.

연삭숫돌과 공작기계를 조립한 반도체웨이퍼절단장치(다이싱 소)부문에서
세계제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회사의 본사는 창업기술형 중소기업이 집중돼 있는 도쿄 오타구에 있으나
원래 히로시마현에서 대포의 포신 등을 가는 연삭숫돌의 전문업자로
출발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당시에 획기적인 만년필 펜촉용 숫돌을 제작하기
시작하며 하이테크와 마이크로 세계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지난 75년 반도체웨이퍼절단장치를 자력으로 개발, 현재 이부분 세계시장
점유율이 80%나 된다.

이회사는 매우 얇은 숫돌로 만드는 커터의 개발.생산에는 일가견이 있었으나
커터를 이동하는 웨이퍼절단장치의 개발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절단장치를 기계메이커에서 만들어주기를 바랬으나 아무도 담당하지 않아
직접할 수밖에 없었다.

세케이에 사장은 "숫돌이 원점이다. 앞으로도 이런 노선은 변하지 않는다"고
경영방침을 명백하게 밝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