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지퍼(대표 조성대)가 선진국 지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신제품 개발, 현지법인 설립, 독자브랜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있다.

정우는 최근 개발한 고급 진용 지퍼를 내달부터 경기도 군포공장에서
양산키로 하고 22억원의 시설을 발주한 상태다.

연간 1백50만미터를 생산할수 있는 규모다.

이 지퍼는 좌우로 최대 70kg의 힘을 줘 당겨도 버틸 수 있으며 지퍼
체인을 뽑을때 견디는 인발력도 8kg에 이른다.

이는 국산 지퍼보다 품질이 2배 정도 나은 것으로 일본 YKK 지퍼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조성대 사장은 지퍼의 원재료인 선재의 절단에서부터 지퍼체인을 천에
접합하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한 생산시스템도 개발했다며 이와관련 5건의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지퍼는 우선 최근 개발한 신제품으로 해외시장부터 공략키로 하고
이달중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이 회사는 올들어 지퍼 수출지역으로 모나코등 중동시장을 새로
개척하는등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 바이어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지퍼 수출은 올들어 이미 작년 실적(1백50만달러)을
달성했고 연말까지는 3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미주지역에만 5백만달러의 지퍼를 수출할 계획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97년 15%, 98년 30%에 이어 99년에는
50%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조 사장은 "지퍼 손잡이를 뺀 반제품 위주로 지퍼를 공급해왔으나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YPP라는 독자브랜드를 내세워 완제품 위주의 영업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343)457-5156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