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계가 국내외경기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일
반도체(대표 장성환)가 총 3백50만달러어치의 첨단반도체검사장비를 미국
유럽 대만지역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킹스턴사,킹스턴사 대만지사 및 킹파크사,영국 아
일랜드지역 소자업체들과 지난 5월 개발한 테스트 핸들러"MTH-1000"모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선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장비는 이 회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종
제품보다 2배이상 많은 8개의 모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초
고속의 모듈핸들러 제품이어서 수출이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성환사장은 "현재 수입업체와 추가 수출물량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에
있어 하반기와 내년엔 수출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동남
아지역에서의 수요가 많아 이 장비를 수출주력상품으로 적극 육성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세계적 반도체 테스트 메이커인 에드반테스트사의 최신 기
종인 "T5881"에 장착,금년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미콘쇼에 공동출품
하는등 해외시장을 동반공략할 예정이어서 내년 수출확대가 크게 기대되
고 있다.

노웅 기자 woong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