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초고속 시내전화망인 무선가입자망(WLL) 상용시스템이 개발됐다.

하나로통신은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방식 WLL 상용시스템을
개발, 기능및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W-CDMA 모뎀 칩과 중계기 안테나등 핵심부품과 가입자
접속장치 기지국 기지국제어기 기지국 운용장치등으로 구성됐다.

WLL은 전화국과 가입자를 무선으로 연결한 가입자망으로 음성은 물론
인터넷과 동영상 팩시밀리등 통신서비스를 1백44Kbps이상의 고속으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통신기술이다.

WLL은 무선을 사용, 홍수나 태풍등의 영향을 받지않아 재해에 대비해
국가 기간통신망을 이원화하는 효과도 갖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WLL 상용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곧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현장시험등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서울 송파구와 마포구에서 WLL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시범사업에서는 이들 지역에 16개 기지국을 설치, 1천2백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중전화망및 데이터통신망과 연동된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내년 4월부터 서울과 과천 광명에 WLL을 이용한 시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2003년까지 1조1천억원을 투자, 전국 8대 도시에
9백20여개의 지국과 2백50만 회선규모의 WLL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