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이륙 준비 중 운항이 취소됐다.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새벽 0시25분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OZ766편 항공기(A330 기종)가 활주로에서 가속 중 엔진 이상이 감지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일부 승객은 "엔진 쪽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증언했다. 항공사는 즉각 승객 270여명을 하차시켜 호텔로 이동시켰고, 같은 날 오후 4시 55분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아시아나항공은 엔진 이상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며 "불가피한 상황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최장 9일에 달하는 긴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인천공항 설 연휴 기간 여객 예측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출발 승객 104만6647명, 도착 승객은 109만4454명으로 총 214만1101명에 이를 전망이다.일평균 약 21만4110명이 인천공항을 찾는다. 지난해 설 연휴 이용객(18만9815명) 대비 12.8% 증가했고, 직전 연휴인 추석 연휴 이용객(20만4천480명)과 비교해도 4.7% 늘어났다.이날 새벽부터 X(구 트위터)와 스레드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인파가 가득한 사진과 실시간 상황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오늘 인천공항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3층 출국장 가는 도로가 그냥 주차장이었다. 결국 1층에 내려서 체크인하고 검색대 왔는데 여긴 더 어마어마하다", "새벽 4시 도착했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인천공항에서 아침 출국하려면 비행기 출발 시간 5시간 전에는 와야 한다", "출국 3시간 전에 와도 빠듯하다" 등의 내용이었다.다만 오전 9시경을 기해 대부분의 출국장이 원활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은 만차 상태이며, 제2여객터미널 단기 주차장은 소수 자리가 남아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그룹 위너 송민호가 그린 그림의 위탁 판매를 담당했던 갤러리 측이 판매 관련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갤러리 대표 이 모 씨는 25일 한경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법원의 1, 2심 판결이 난 사안"이라며 "판결에 따라 구매자 A씨에게 작품을 드리겠다고 했지만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송민호의 첫 개인 전시회에서 위탁 판매를 담당한 갤러리를 통해 송민호 그림을 구매했으나 작품을 아직 인도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갤러리 측이 해외 전시 일정 등을 이유로 작품 인도를 미뤘고, 그러다 "해당 그림은 판매를 원치 않는다. 작가가 새로 작업한 비슷한 그림을 드리기로 했다"는 안내를 했다고 주장했다.결국 A씨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갤러리 측에 "구매자에게 그림을 인도하고, 인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입금했던 대금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A씨는 변호사 수임료와 소송 준비 비용 등을 포함해 합의금 4000만원을 요구하며 2심까지 갔으나, 2심 재판부는 합의금 청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그림을 받지 않은 채 상고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작품을 판매할 때 구매자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다. 작품을 옥션에 팔거나 팬덤이 있는 경우 더 비싸게 리셀하면 작가에게는 안 좋은 거라서 자세히 서치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그것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주소 등이 불분명했다"고 판매 취소를 안내한 이유를 밝혔다.이어 "예약 판매를 받은 과정상에서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면서도 "(A씨로부터) 대금이 바로 입금돼 환불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