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일본주가 '12년만의 최저' .. 2.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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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시각은
시큰둥하다.
세계경제위기를 타개할 만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섹스스캔들로 정신이 없다.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는 지도력미비로 경제개혁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일본 여야당이 합의한 금융개혁법안도 "졸속"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21일 일본주가가 12년만의 최저치로 폭락한 것도 그래서다.
정상회담에 임하는 오부치총리의 발언은 이같은 예상을 낳기에 충분하다.
그는 21일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안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감세등 경제회복책을 적극 실시할 것임을 미국측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2개월전 총리에 취임했을때 했던 말과 달라진 게 없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이 세계경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미.일간 연대 제휴강화의지를
내비친 것이지만 별 의미 없는 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정치적 의도가 너무 짙다고 지적한다.
오부치총리는 금융재생관련법안의 성립목표를 정상회담전까지로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가 어려워지자 야당측안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았다.
경제침체, 내각지지율 하락등에 따른 정권위기를 정상회담으로 돌파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오부치정부는 "경제재생"을 최대 과제로 내걸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있다.
내각지지율은 사상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내우"를 "외교"로 만회하겠다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실제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측에서 별달리 내놓을 카드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다시 한번 설명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 대책은 이미 시장에서 별효과가 없음이 증명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반응도 냉담했다.
21일 도쿄증시에서는 닛케이평균주가가 12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일 정상화담에서 알맹이 있는 대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는
상황에서 장은에 대한 공적자금지원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소식까지
겹쳐 주가는 개장초부터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3천5백97.3엔으로 전날에 비해 3백85.82엔
(2.76%)이나 떨어졌다.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
시큰둥하다.
세계경제위기를 타개할 만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섹스스캔들로 정신이 없다.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는 지도력미비로 경제개혁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일본 여야당이 합의한 금융개혁법안도 "졸속"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21일 일본주가가 12년만의 최저치로 폭락한 것도 그래서다.
정상회담에 임하는 오부치총리의 발언은 이같은 예상을 낳기에 충분하다.
그는 21일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안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감세등 경제회복책을 적극 실시할 것임을 미국측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2개월전 총리에 취임했을때 했던 말과 달라진 게 없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이 세계경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미.일간 연대 제휴강화의지를
내비친 것이지만 별 의미 없는 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정치적 의도가 너무 짙다고 지적한다.
오부치총리는 금융재생관련법안의 성립목표를 정상회담전까지로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가 어려워지자 야당측안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았다.
경제침체, 내각지지율 하락등에 따른 정권위기를 정상회담으로 돌파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오부치정부는 "경제재생"을 최대 과제로 내걸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있다.
내각지지율은 사상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내우"를 "외교"로 만회하겠다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실제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측에서 별달리 내놓을 카드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다시 한번 설명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 대책은 이미 시장에서 별효과가 없음이 증명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반응도 냉담했다.
21일 도쿄증시에서는 닛케이평균주가가 12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일 정상화담에서 알맹이 있는 대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는
상황에서 장은에 대한 공적자금지원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소식까지
겹쳐 주가는 개장초부터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3천5백97.3엔으로 전날에 비해 3백85.82엔
(2.76%)이나 떨어졌다.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