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앞으로 2-3년동안은 저유가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로열 더치 셸의 마크 무디 스튜어트 회장이
전망했다.

스튜어트 회장은 21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브렌트 유가가 당분간
과거 10년동안의 평균수준인 배럴당 18달러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최소한 앞으로 2-3년동안은 배럴당 12-16달러 수준에서
머물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유류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다 산유국들의 원유감산 노료 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유가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튜어트 회장은 이에따라 지난 5년간 부진을 겪고 있는 회사의
영업실적이 하반기에도 그다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등 4개국에 있는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