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이미지 크리에이터엔 "괴짜"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는 까닭에 사물이나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
생각하는데 익숙해 있다.

종종 "튄다"는 소리도 듣는다.

또 일단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해선 무서울 정도로 달라붙는 습성이 있다.

밤낮없이 파고들어 "도"가 통하지 않고선 그만두지 않는다.

그만큼 집중력이 높다.

나이는 20대 초반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걸쳐 있으나 20~30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또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특징중 하나다.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디자인과 관련이 깊어서다.

미.이미지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보통 까다로운 도제 수업을 거쳐야 한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시설이 없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았더라도 실제 제작을 통해 몇년간의 실습이 필요
하다.

수입은 직종 직급마다 다르나 해당분야에서 남이 알아줄 정도의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면 보통 연간 억대는 번다.

그러나 인정받게 되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화영화 "둘리의 얼음별 모험"을 기획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오성윤(36)씨는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해당 분야에 일단 관심과 재능이
있어야 한다"며 "장인정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