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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여록] 증권산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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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증시분석가는 누구일까.

    단연코 스티브 마빈 자딘플레밍 이사가 꼽힌다.

    이달중에 그는 "한국 주식회사가 부도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유명세 덕분에 매스컴의 단골 손님이 됐고 그의 "몸값(연봉)"도 1백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제 목소리를 내는 국내 분석가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대해 "국산"애널리스트들도 할말은 있다.

    그들은 국내 증권업계 풍토에서 소신있는 보고서를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지난주 한 대형 증권사는 자동차산업에 신규 진출한 S그룹 계열사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가 곤욕을 치렀다.

    그룹의 지원아래 경쟁사의 신규 사업진출을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비난의 소리가 들렸고 투자자들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보고서를 냈다고
    폭언과 협박을 가했다.

    또 다른 중견 증권사인 D증권도 대그룹 계열 H증권사에 대해 "매도"전망을
    냈다가 협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도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 은행주의 주가폭락 가능성을 예측한
    L증권의 한 투자분석팀 과장이 금융기관의 압력에 못이겨 투자분석팀을 떠나
    지방으로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S증권의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 하나 키우지 못했다는 비판에 할 말은
    없지만 이같은 풍토속에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쓸 수 있겠느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증시선진화로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최인한 < 증권부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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