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60.가나)이 제4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심사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시상식은 아난 총장의 일정을 고려해 11월께 있을 예정이며 상금은 20만달러
(약 2억7천만원)다.

아난 총장은 90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에 억류된 9백여명의 국제요원.서방
인질 등을 구해낸 공적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아난은 28년간 유엔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행정 전문가다.

97년 1월 흑인 최초로 임기 5년의 유엔사무총장이 됐다.

그는 세계 각지에서 끊이지않고 있는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 ''평화의
사도''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스웨덴출신의 변호사이자 예술가인 부인과 세자녀를 두고 있다.

서울평화상은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제정됐다.

그동안 사마란치 IOC위원장, 슐츠 전 미국무장관, ''국경없는 의사회''가
이 상을 받았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