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과 삼성할부금융이 함께 소비자금융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할부금융은 21일 자동차 등을 할부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씨티은행
대출을 알선해 주고 그 돈으로 물품을 살 수 있게 하는 업무제휴를 시작
했다고 발표했다.

씨티은행 입장에선 여유자금을 부실위험성 없이 굴릴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삼성할부금융도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급보증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금 회수업무는 삼성할부금융이 담당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씨티은행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은행과 할부금융사가 이같은 업무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할부금융은 올 한해동안 자동차등 내구소비재를 할부구매하거나 결혼및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보증을 해줄 수 있는 금액이
1천3백억원(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