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한국-중국 철강대금 1억달러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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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1억달러규모의 철강제품을 수출한 국내 7개상사들이 중국
거래은행의 대금지불 유예로 거액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
또 중국은행의 지급보증을 믿고 이들 상사에 이미 대금을 지급한
국내 11개 은행들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경우 중국거래관련 신용장
(L/C)을 매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한중 교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대우 삼성물산 쌍용 코오롱상사 해태상사
등 국내 7개상사는 3국간 거래 방식으로 96년부터 97년까지 러시아등의
철강제품을 중국에 수출했다.
L/C 개설은행은 중국 하이난성 후이통은행이었으며 국내 상사들은
국내 11개 은행으로부터 L/C네고를 통해 수출대금을 받았다.
그러나 후이통은행이 지난 3월 영업정지 상태가 되면서 모든 지불을
유예, 국내 은행과 상사들이 1억달러 규모의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 상태에
이른 것이다.
한라자원은 4천만달러 이상을 돌려받지 못했으며 대우 코오롱상사
해태상사 등도 각 2천만달러 안팎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관련상사들은 이 문제를 통상외교 문제로 간주,오는 11월
김대중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주요의제로 채택될수 있도록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또 은행들도 대책협의회를 구성, 은행연합회를 통해 한국은행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번 사건이후 대중국거래와 관련된 신용장 매입
거부 움직임조차 보이고 있다.
후이통은행은 중국 5대은행인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각 33%의 지분을
투자한 지방은행으로 95,96년 무디스 신용등급이 AAA인 우량은행이었다.
외환은행등 5개은행은 공동으로 1천2백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회전 어려움 등으로 지난 3월부터 모든 지불을 유예하고
영업정지 상태에 들어간바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
거래은행의 대금지불 유예로 거액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
또 중국은행의 지급보증을 믿고 이들 상사에 이미 대금을 지급한
국내 11개 은행들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경우 중국거래관련 신용장
(L/C)을 매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한중 교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대우 삼성물산 쌍용 코오롱상사 해태상사
등 국내 7개상사는 3국간 거래 방식으로 96년부터 97년까지 러시아등의
철강제품을 중국에 수출했다.
L/C 개설은행은 중국 하이난성 후이통은행이었으며 국내 상사들은
국내 11개 은행으로부터 L/C네고를 통해 수출대금을 받았다.
그러나 후이통은행이 지난 3월 영업정지 상태가 되면서 모든 지불을
유예, 국내 은행과 상사들이 1억달러 규모의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 상태에
이른 것이다.
한라자원은 4천만달러 이상을 돌려받지 못했으며 대우 코오롱상사
해태상사 등도 각 2천만달러 안팎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관련상사들은 이 문제를 통상외교 문제로 간주,오는 11월
김대중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주요의제로 채택될수 있도록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또 은행들도 대책협의회를 구성, 은행연합회를 통해 한국은행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번 사건이후 대중국거래와 관련된 신용장 매입
거부 움직임조차 보이고 있다.
후이통은행은 중국 5대은행인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각 33%의 지분을
투자한 지방은행으로 95,96년 무디스 신용등급이 AAA인 우량은행이었다.
외환은행등 5개은행은 공동으로 1천2백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회전 어려움 등으로 지난 3월부터 모든 지불을 유예하고
영업정지 상태에 들어간바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